즐프다 안전수칙

■ 취지 및 목표

프리다이빙은 릴렉스로 시작하여 릴렉스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만큼 정적인 요소를 갖춘 스포츠지만 반대로 굉장히 익스트림한 스포츠 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넘기위해 도전하는 스포츠인만큼 여러단계에 걸친 안전장치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다이빙을 다니다보면 즐프다를 포함하여 다수의 다이버가 안전의식이 느슨해져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또한 안전수칙을 잘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LMC가 오는 다이버 역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어느덧 즐프다가 250명이 넘는 대규모 프리다이빙 동호회가 된 만큼 안전한 다이빙문화 정착을 위해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메뉴얼화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3년간 무사고를 목표로 캠페인을 시행하오니 가이드라인으로서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아래 내용은 몰라서 못 했던 부분들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한 용도로 작성되었습니다. 강사마다, 협회마다 약간씩 상이 할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 기본수칙

  • 1절대 혼자 다이빙 하지 않는다. 
    - 트레이닝이 아니라 펀다이빙이라도 꼭 짝을 맺어 다이빙 하세요. 
    - 한 사람이 다이빙 할때 버디는 수면에서 눈으로 확인해야합니다.  
    - 마지막 프로토콜 까지 다이버에게  눈을 떼선 안됩니다.
  • 2가능하면 레벨이 비슷한 사람과 버디를 맺는다.  
    - 각 라이센스 레벨별로 배우는 내용이 다릅니다.
    - 확실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비슷한 레벨별로 버디를 맺는것을 권장합니다.
  • 3나의 다이빙계획을 버디에게 알린다. 
    - 다이빙 하기 전 나의 다이빙 계획을 버디(세이프티)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 돌발상황이나 변수가 생겼을 때  빠른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시: 나는 이번에 컨스턴트 웨이트로 18M 까지 다녀 올 계획이야. 다이빙 타임은 1분 내외로 예상해.
     위와 같이 나의 다이빙계획을 버디에게 알려줘야 다이빙 중 사고가 발생하여(BO 등) 더 깊은 수심으로 내려가더라도 상대가 파악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웜업 다이빙 역시 포함됩니다.
  • 4버디의 PB를 파악한다.
    -  버디의 PB를 파악해야 나와 버디가 모두 안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버디의 세이프티 수심 한계 안에서 내 다이빙을 할 수 있고 버디가 한계 이상으로 다이빙 할 때 (새로운 PB를 도전 중) 보다 더 경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5버디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다.
    - 자신의 능력은 다이빙포인트의 환경에 따라, 그 날 컨디션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버디는 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눈을 떼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몹시 지켜보이거나, 심하면 의식이 불분명하다고 느낄 때 나에게 조언 할 것입니다.  그 조언을 귀 담아 들어주세요. 자신의 능력만 맹신하면 안됩니다.
  • 6다이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다.
    - 무산소운동 중 근육 사용은 경련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면 특히나 더 근육이 긴장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이빙 전 꼭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 7웜업다이빙은 필수!
    - MDR(포유류다이빙반응)은 다이빙을 더 수월하게 해주는 우리 몸의 반응입니다. 교육 받으셨을때도 다이빙을 돕는 존재로 배우셨겠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우리 몸의 비상상황(숨을 참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우리 몸의 방어기제이기도 합니다.
    - 컴페티션다이버들은 수온에 따라 노웜업다이빙을 하는 예외의 경우도 있지만, 레크레이션 다이버의 경우 웜업없이 다이빙하거나 무리한 웜업을 하게 되면 LMC나 갖가지 부상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소 3회 이상 웜업다이빙을 권장합니다. 
    - 첫 다이빙&두번째 다이빙은 프리이멀전을 통해  체크다이빙을 하세요. (최대 10M)  평소 하강하는 속도보다 50~70% 속도로 내려가면서 이퀄라이징은 최소의 압력으로만 시행하세요.
    - 몸의 긴장을 풀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체크하세요.  필요없이 긴 다이빙 타임을 갖지마세요.
    - 세번째 다이빙은  마찬가지로  프리이멀전을 통해 컨트렉션이 올 때까지 천천히 내려갔다가 천천히 올라오세요.  첫 다이빙보다 조금 더 다이빙타임을 늘리세요. 
    - 컨트렉션이 온 후 10~30초정도면 충분합니다. 강사를 통해 행웜업이나 FRC다이빙을 배우셨다면 대체하셔도 괜찮습니다.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웜업다이빙의 목적은 MDR활성화 일 뿐입니다. 필요 없이 긴 행웜업이나 깊은 수심에서의 FRC다이빙은 충분히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본다이빙을 바로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LMC를 자초합니다.
  • 8세이프티는 철저하게!
    - 체크다이빙이 끝났다면 모든 다이빙에서 세이프티 다이빙을 해야 합니다. 최소 10M 수심까지 내려가서 다이버의 눈을 바라보며 함께 상승하세요. 
    - 수면에 도착해서도 다이버의 프로토콜(OK사인)이 끝날때까지 집중해서 바라보세요. 레크레이션 다이버의 경우 대체로 수면에 올라 온 후 오는 LMC가 많습니다.
    - 다이버가 상승 중에, 혹은 수면에 도착해서 많이 힘들어보인다면 등을 손으로 받혀주세요. 프로토콜이 끝났더라도 약 30초정도는 상대에게 관심을 갖는게 좋습니다.
    - 최근 K26에서도 위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이버가 회복호흡과 프로토콜 이후 LMC가 발생했는데 버디는 프로토콜을 받았기때문에 다른 곳을 주시 → 그 타이밍에 LMC가 와서 사고 발생)
    - 세이프티 순서를 미리 정해야 합니다. 같은 부이를 쓰는 사람들끼리 상의해서 정하거나, 잘 모르겠으면 부이에서 가장 경력이 많은 다이버가 정해주세요.
     - 방금 다이빙을 끝낸 다이버가 충분한 수면휴식시간(다이빙타임 X 2)을 갖은 후 세이프티를 보는걸 권장드립니다.  혹은 4명이라면 띄엄띄엄 건너서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 상황별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 9수심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인도어종목도 세이프티 확실히!
     - 경험상 빈도수만 놓고 봤을 때  수심트레이닝 보다 다이나믹 중 LMC&BO 발생이 더 잦습니다. 다이나믹은 바로 출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끝까지 참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인 듯 합니다.
    - 세이프티는 다이버가 다이나믹  중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수면, 약간 뒤에서 따라가세요. (1~2M 뒤)  
    - 수중에서 BO 발생 시  바로 다이버에게 접근하여 넥웨이트를 해체한 이후 물 밖으로 끌고 나오세요. 허리에 착용한 웨이트는 주변 동료들이 있다면 와서 풀러주시면 더 좋습니다.
    - 혼자 힘으로 구조하기 어렵다면 주변 동료들에게 큰 소리로 알리세요. 
  • 10회복호흡은 습관적으로!
    - 회복호흡은 산소포화도를  빠른시간내에 정상수치 돌려놓기 위해 매 다이빙에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더 필요한 순간은 LMC나 BO가 온 때입니다. 이때 습관적으로 회복호흡을 하던 사람이라면 의식이 없는 순간에도 회복호흡을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력으로 회복이 가능해집니다.
    - 선택적으로 힘들때만 회복호흡을 하던 사람이라면  의식이 없는 위기의 순간  더 큰 위험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 기준을 잘 모르겠다면 기억해두세요. 단 1초라도 다이빙을 했다면, 회복호흡하세요!
  • 11랜야드의 중요성을 잊지말기
    -  수심 20M 이상 다이빙을 하거나, 시야가 안 좋은 개방수역에 나가게 될 땐 필히 랜야드를 착용해주세요. 또한 세이프티가 아직 미숙한 초보자라면 수심에 상관없이 필히 착용해주세요.
    -  핀이나 다이빙컴퓨터, 슈트 등을 대부분 먼저 구입하지만 개인장비중에서 랜야드도 꼭  갖춰야 하는 필수템임을 잊지마세요.
  • 12보수적인 다이빙플랜 설계
    - 위 내용의 안전수칙은 모든 것이 아닙니다. 이 외에도 상황별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최소화 하기 위해 항상 보수적으로 다이빙플랜을 설계하세요.
    - 프리다이빙은 내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험심과 용기도 필요하지만, 때론 나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고 인정해야 하기도 합니다.

    ♡모두 안전하게,  매 다이빙마다 PB-DAY 가 되길 바랍니다. ♡